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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5분자유발언(윤대영 의원)

(10시04분)

윤대영 의원 안녕하십니까? 진천군의회 윤대영 의원입니다.

본 의원에게 5분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장동현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모두가 행복한 으뜸도시 생거진천을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송기섭 군수님과 공직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 혹시 정신건강 치료로 주목받는 ‘물멍’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 있으십니까? 신경심리학 및 정신건강 연구에 따르면 사람은 물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진정시키고 고요하고 평화로운 느낌을 받게 되며, 바다나 호수처럼 물이 있는 환경은 단지 멋진 풍경을 선사하는 데 그치는 것만이 아니라 혈압과 스트레스 수치를 낮추고 편안하고 평온한 마음을 갖게 하는 속성이 있다고 합니다.

이에 본 의원은 진천군 공설묘지를 방문하는 추모객들은 물론, 군민들의 휴식과 힐링을 위해 물멍을 할 수 있는 진천군 공설묘지 수변공원 조성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우리 군은 장례문화 변화에 따른 수요자의 정서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2020년 5월 공설묘지와 자연장지가 어우러진 진천 하늘빛공원을 개장하였습니다. 민족 대명절인 설과 추석 등에는 조상을 기리기 위해 전국에서 연간 1만 6,0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최근 전국 각지에서 공설묘지는 시신을 매장하는 곳, 기존의 무섭고 두려운 곳이라는 인식 탈피를 위해 휴식과 교육, 문화 및 힐링 공간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공설묘지를 찾는 추모객들과 인근 주민들을 배려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하늘빛공원을 찾는 추모객들을 위한 휴식 공간과 일명 혐오시설이라 불리는 묘지 시설 인근 주민들을 위한 배려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우리 진천군도 장묘 문화에 대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중 하나로 공설묘지 인근에 수변공원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현대인들은 휴가철이 되면 바다, 호수, 계곡 등의 물이 있는 곳을 찾아 힐링의 시간을 갖곤 합니다. 이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각종 연구 결과에 따르면 물은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평온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어, 인간은 본능적으로 주변에 머무는 것을 좋아하고 물을 바라보며 고요하고 평화로운 느낌을 얻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는 고인들에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공설묘지 주변에 수변공원이 조성된다면 추모객들에게는 고인 또한 고요하고 평화로운 곳에 모셨다는 위안과 함께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위로의 공간이 되고, 인근 주민들에게는 혐오시설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와 함께 훌륭한 휴식 공간을 제공해 주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여가 공간으로써 수변공원은 이곳을 찾는 가족 간의 유대 강화의 장이자 지역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며 생태가 살아 숨 쉬는 자연학습의 공간으로 우리 군민들에게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중부3군 공동 화장시설이 우리 군에 건립된다면 그 시너지 효과는 극대화될 것입니다.

영국의 하이게이트 국립묘지, 프랑스의 페르 라슈즈 국립묘지, 미국의 알링턴 국립묘지 등은 주위의 환경과 자연환경이 조화를 이루도록 공원화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서울의 공동묘지 역할을 해 온 우리나라 망우리 공원 또한 자연과 문화가 함께 어우러져 이제는 시민들의 훌륭한 휴식 공간이자 다양한 교육 플랫폼 장소로 사용되며 이제 더 이상 공동묘지가 아닌 관광명소의 하나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우리 진천군도 수변공원화 사업을 통해 묘지도 훌륭한 공원이자 관광명소가 될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으로 묘지 경관을 정비함으로써 추모객에게는 힐링의 공간을, 방문객들에게는 관광의 기회를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원활한 화장시설 수급과 주민 친화적 장묘 행정구현으로 선진 장사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해 온 진천군이 우리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수변공원 조성을 다시 한번 당부드리며, 이상으로 5분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