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자유발언(김성우 의원)
(10시21분)
○김성우 의원 사랑하는 진천군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진천군의회 김성우 의원입니다.
먼저 본 의원에게 5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장동현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근 노인을 돌봄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관점에서 나이 든 보통시민으로서 자기 목소리로 공동체에 주체적인 삶을 살고자 하는 선배시민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본 의원은 오늘 5분 발언을 통해 노인에 대한 존재를 새롭게 정립하고 공동체를 위한 사회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노인으로서의 존재를 인정받고 소외됨 없이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당당하고 품위를 가질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선배시민 지원 및 활성화에 대한 제언을 하고자 합니다.
2023년 12월 말 기준 우리 군 인구통계에 따르면 중장년층에 해당하는 50세 이상의 인구는 3만 7,410명으로 전체 인구의 43.3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향후 10년 안에 이 인구가 노인이 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우리 사회에서 노인은 돌봐주어야 하는 존재, 사회를 떠나 취미·여가활동, 나만의 건강을 챙기는 존재, 고령사회에 사회적 비용으로 부담인 존재로 규정지어 왔습니다.
하지만 노인세대에 유입되는 또 다른 노년층은 이를 거부하며 노인의 존재를 부정합니다.
가만히 앉아서 돌봄만을 받거나 자신만의 삶을 챙기는 존재보다는 사회·경제적으로 주체적인 존재로 경제활동과 공동체에 의미 있는 역할에 목말라하고 있습니다.
본 의원은 선배시민들이 돌봄의 대상에서 주체로, 생존에서 실존으로, 나와 가족에서 이웃과 공동체로 나아가는 실존적인 삶의 광장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과 선배시민 지원센터의 설치가 그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다양한 노인 문제가 발생하고, 베이비붐 세대의 노년기 진입에 따른 대규모의 젊은 노인층의 등장으로 새로운 노인복지 정책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선배시민 지원센터는 신노년에게 시민교육과 지역사회 연구에 당사자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지역 맞춤형 일자리 및 고령화에 따른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론의 장이 될 것이며, ‘모두가 행복한 으뜸도시 생거진천’을 만들어 갈 핵심 동력이 될 것입니다.
더욱이 우리 군 노인복지관에서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선배시민을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있으며, 선배시민으로 구성된 자조모임 ‘선암회’가 지역사회에서 행복한 공동체 만들기에 좋은 모델이 되고 있어 전국노인자원봉사 대축제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연속으로 수상하였습니다.
또한 선암회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및 노인들이 노인복지관을 끊임없이 방문하고 있으며, 신노년의 모델로서 학술적으로 연구하고자 하는 연구자들이 선암회를 연구하고자 진천군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선암회는 스스로 지역사회에 필요한 노인의 능동적 역할을 제안함으로써 노인의 사회참여를 위한 선배시민 지원센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공동체의 역할과 그 의미가 많이 흐려지고 세대 간, 개인 간 고립으로 인해 고독한 한국 사회가 되어간다는 우려 속에 선배시민이 사회적 활동의 주체가 되고 후배 시민과 연대를 통해 좋은 공동체, 행복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제도적인 지원책 마련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선배시민과 후배시민이 보다 더 건강하고 안전한 공동체에서 삶을 누릴 수 있는 미래를 기대하며, 이상으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